해양경찰청은 세모그룹 근무 경력으로 논란이 된 이용욱(53) 정보수사국장을 경질했다고 1일 밝혔다.
해경청은 이 국장을 본청 국제협력관으로 보직 이동시키고 김두석(53) 국제협력관을 신임 정보수사국장에 임명했다.
이 국장은 1991∼1997년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모체 격인 세모그룹의 조선사업부에서 근무했다.
일각에서는 이 국장이 세모그룹 근무 경력 때문에 세월호 사건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국장은 "한때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에서 신앙생활을 했지만 이미 10여년 전 모든 연락을 끊었다"며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주관하는 세월호 수사에서 영향을 미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