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개성 있는 조연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 김인권(30)이 딸의 존재를 고백해 화제다. 김인권은 20일 자신이 출연한 영화 '마이파더'(감독 황동혁)의 시네마 콘서트 행사에 참석해 출연진들과 가진 미니토크 도중 딸의 존재를 밝혀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개그맨 이휘재가 사회를 맡은 이날 행사에는 김인권과 영화의 주연을 맡은 다니엘 헤니, 김영철 그리고 황동혁 감독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니토크 이후 이휘재의 제안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아들에게 영상편지를 보낸 김영철 뒤에 등장한 김인권은 자신의 순서가 오자 "준비도 못했는데…"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더듬거리며 "자영아∼"라고 입을 뗐다. 김인권의 입에서 생각지도 못한 여자 이름이 나오자 이휘재는 "누구냐. 여자친구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김인권의 입에서 돌아온 말은 뜻박에도 "딸"이라는 대답이었다. 김인권의 고백에 당황한 이휘재가 황급히 마이크를 황 감독에게 넘겼다. 김인권이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고 자영이는 '숨겨둔 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인권은 5년 전 동갑내기 아내와 결혼해 18개월짜리 딸 자영 양을 둔 유부남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영화사 관계자는 "김인권이 결혼 사실을 밝힌 적이 있었으나 크게 알려지지 않아 벌어진 해프닝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