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100일만에 발생 비율이 58.6%에서 2.8%로 대폭 감소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급정지 된 대포통장을 금융기관별로 분석한 결과 농협은행 계좌는 지난 3월 20%에서 7월 현재 1.1%로 대폭 낮아졌다. 지역농축협 계좌는 같은 기간 38.6%에서 1.7%로 수직 하락했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이 대포통장 최다기관이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 도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난 4월부터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근절방안을 마련해 시행해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농협은 대포통장 근절을 위해 전국 영업점에 입출금통장 개설 전용 창구를 운영했다. 통장 개설 시 금융거래목적확인서와 증빙서류를 징구해 이를 팀장 이상 책임자가 직접 심사했다.
또 통장을 양도 시 공동 불법행위자로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부담할 수 있으며 금융거래가 제한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전단지를 집중 알려왔다.
한편 농협은 대포통장과의 전쟁 태스크포스 상황실을 운영하고 신규 계좌 및 의심 계좌 등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