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분야 생명과학 전문기업인 ㈜에이티엔씨(대표 김진태,www.atnc.net)는 최근 수년동안 급속히 성장하면서 가축사료업계에서 `무서운 아이`로 떠오르고 있다.
김 사장을 비롯한 이 분야의 전문가 10여명이 모여 생명유전공학 분야의 집중투자로 업계의 리더가 된다는 목표로 회사를 설립한 것은 지난 99년 11월.
에이티엔씨는 1단계 사업으로 사료 개발 분야에 정보통신(IT)와 생명공학(BT)를 결합해 고품질의 배합사료를 만들었으며 `피그멘토`라는 경영 관리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농장 경영 컨설팅을 통해 축산 농가의 전문화를 주도해 왔다. 고품질의 제품 개발과 합리적인 유통체계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 지난해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창업 4년째인 올해는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수십 년 동안 사료업을 해왔던 제일제당, 대상 등 메이저급 대기업들에 바짝 접근하는 수준이다.
에이티엔씨는 세계적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지속적인 연구개발이라는 판단아래, 기업 부설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이 기술 연구소는 돈육의 생산성을 높이는 사료와 바이오 신물질를 이용한 사료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에이티엔씨는 자체 개발한 특수바이오 물질을 첨가한 사료로 키운 돈육을 사람이 먹으면 전립선암을 예방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에이티엔씨는 이 같은 기술력에다 마케팅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김 사장 본인이 이미 ㈜대우에서부터 곡물무역을 해왔으며 10여년 이상 세계 최대의 사료업체인 퓨리나의 한국자시에서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했었다.
이 때문에 누구보다도 가축사료의 실수요자인 기업농들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이에 따라 그들을 위한 맞춤사료개발, 단순한 사료제공뿐만 아닌 농장경영에 대한 컨설팅 등으로 밀착 접근한 것이 효과를 보았다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한편 젊은 시절부터 사회복지 사업에 뜻을 품어 온 김 사장은 창립 이후 지금까지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결식아동 및 보육원 등에 기부하며, 외국인 노동자와 소년소녀 가장 돕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 사장은 “ 앞으로 10년 내 10만명 이웃 돕기를 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로 뛰고 있다”면서 “이웃으로부터 축복 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진정한 기업의 미래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