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JP모건 '포커스 리스트' 올라

한국 기업 유일… 1년내 20%이상 수익 기대

삼성SDI가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JP모건이 선정하는 ‘포커스 리스트’올랐다. ‘포커스 리스트’는 전세계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이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종목을 각 국가별로 모아놓은 것으로 향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20% 이상의 수익이 기대되는 종목들이다. JP모건은 28일 삼성SDI에 대해 “올해 원화 강세와 브라운관(CRT) 출하 추정치가 소폭 감소할 것을 감안해 순익 전망치를 27% 가량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앞으로 2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가세와 마진 향상을 감안할 때 현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삼성SDI의 주가는 이달초 9만5,300원에서 이날 8만6,400원까지 하락한 상태여서 밸유에이션 매력이 크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이달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신사업의 성장으로 하반기 강한 회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연초 11만5,500원에 거래되던 삼성SDI는 2월들어 8만3,600원까지 떨어져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지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배승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올들어 지속된 주가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이를 저가 매수 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적정주가로 13만4,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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