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중산층 감세안 하원 표결키로

고소득층 감세는 제외 공화당 반발

미국 민주당이 고소득층 감세법안을 제외한 채 중산층(연 소득 25만 달러 이하)에 한정해 하원 표결을 2일(현지시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공화당은 전 소득 계층에 대한 감세 연장을 주장하고 있어 미국의 소득세 감세 법안이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민주당은 공화당에 중산층에 대한 감세 기간 연장을 묻는 하원 투표를 2일 실시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앞서 민주당은 중간선거 이후 감세조치연장 법안에 관한 표결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바 있으며 민주당은 중간선거가 끝난 이후 감세 연장에 관한 공화당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표결을 실시할 것을 압박해 왔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감세 연장 조처와 관련해 공화당과 타협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표결에 앞서 절충점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양당 대표들이 협상 단을 구성,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 앞서 1일 미국 상원의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모든 소득 계층에 대한 감세 연장안이 이뤄질 때까지 민주당이 주도하는 모든 법안 처리를 봉쇄하겠다”는 서안을 작성해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 대표에게 전달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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