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임금 78,000원 인상등'파격 제안' 주말·18일 교섭 이어져 내주 극적 합의 기대
입력 2008.08.14 17:12:58수정
2008.08.14 17:12:58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 임금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회사측은 14일 속개된 제 3차 임금 본교섭에서 지난해 임ㆍ단협 타결안에 근접하는 ‘파격적’인 임금 협상안을 노조측에 제시했다. 회사측은 임금 7만8,000원 인상(호봉 승급분 포함)과 성과금 300%+100만원 등의 임협안을 내놨다. 사측의 이 같은 임금협상안은 지난해 임금 8만4,000원 인상, 성과급 300%, 타결 일시금 200만원 등과 비교할 때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현대차 윤여철 사장은 “노조의 무리한 요구는 회사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는 것으로 GM의 몰락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며 “따라서 노조는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 협상에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회사안 수용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회사가 오늘 내놓은 임금안은 기대 이하”라며 일단 수용거부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현대차 노사는 주말에 실무협상을 벌이는데 이어 18일 본교섭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막판 조율을 통한 접점 찾기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의 한 고위 관계자는 “노사가 일부 입장차를 줄일 경우 빠르면 다음주중 극적인 잠정합의안 마련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