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지분법 평가순익 8조4천억..190% 증가

1년새 LG전자 1조3천억원, SK 1조원 급증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12월 결산 상장사의 작년 지분법 평가이익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가운데 금융업.관리종목.자본잠식기업 등을 제외한 467개사의 작년 지분법 평가이익과 평가손실은 각각 9조2천980억원과 8천551억원으로 8조4천429억원의 평가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2월결산 상장사 전체 순이익 47조2천545억원의 17.8%에 해당하며 전년 지분법 평가순이익 2조9천53억원에 비해 190.6% 급증했다. 작년에 지분법평가이익을 기록한 회사는 238개로 전년대비 12.3% 증가했고, 지분법평가손실을 낸 기업은 122개로 변화가 없었다. 지분법은 기업이 20% 이상 출자하는 자회사의 순손익을 보유지분만큼 모회사의재무제표에 반영하는 제도로 평가이익은 영업외 수익에, 평가손실은 영업외비용으로처리된다. 작년 지분법평가순이익 증가액은 LG전자가 1조3천49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1조659억원), 삼성전자(8천58억원), 삼성전기(3천352억원), SK네트웍스(2천314억원)등의 순이었다. 또 지분법평가순이익 감소액은 한국전력이 3천297억원으로 최대였고 기아자동차(952억원), KT(801억원), 태평양(599억원), 대한항공(51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지분법평가순이익 규모는 한국전력이 1조7천938억원으로 가장 컸고 SK(8천45억원), LG전자(7천649억원), 삼성전자(5천769억원), 삼성SDI(3천554억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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