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곳!] 왕십리·행당동

동북권 최고 주상복합단지로 뜬다
올 민자역사 문열어…뉴타운 2구역도 분양
도시개발 이어 분당선 연장·경전철 연결등 호재
대림e편한세상 102㎡급 매물 5억3,000만원선

서울 성동구 왕십리와 행당동 일대가 중장기적으로 서울 동북부의 거점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사통팔달 교통망에 동북권을 대표하는 주거ㆍ상업ㆍ업무 복합단지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 곳에는 올해 왕십리 민자역사 개소와 왕십리뉴타운 2구역 분양이 예정돼 있는데다 앞으로 행당도시개발사업, 분당선 연장 및 경전철 추진 등의 개발호재가 이어진다. 왕십리는 지하철 2·5호선과 국철이 통과하고 앞으로 신분당선과 경전철이 연결되는 등 퀸터플(quintupleㆍ5개) 역세권을 갖춘다. 도심 및 강남과의 접근성도 뛰어나고, 인근에 서울숲이 있고 한강르네상스 계획과 맞물려 발전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왕십리 부도심 주변지역 개발 마스터플랜’에 따라 왕십리 일대 21만8,000㎡에 대해 재정비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선보이는 왕십리민자역사도 이 일대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연면적 4만2,000㎡에 10개의 상영관을 갖춘 멀티플렉스, 이마트와 상가, 녹지공원, 88m의 상징탑 등이 들어선다. 행당동 87의 4 일대 한양대 맞은편 공장밀집지역 7만5,000㎡에는 주상복합단지와 공공청사가 들어서고 한강르네상스 계획의 하나로 여객선 선착장 등이 들어선다.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500가구는 2010년 상반기 중 분양된다. 이 일대 교통여건도 호전된다. 오는 2009년이면 왕십리역에 강남을 연결하는 분당선연장구간이 개통되고, 늦어도 2017년이면 노원구 중계동까지 경전철 동북선도 연결된다. 이처럼 왕십리와 행당동 일대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인근지역 아파트와 노후 주택, 상가들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다. 왕십리뉴타운이 오는 9월께 2구역에서 1,136가구 중 79~191㎡형 470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2구역 일부는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며, 1,3구역은 내년 중 분양된다. 올 상반기 중 뚝섬 초고가 초고층 주상복합이 분양되면 인접한 왕십리와 행당동 일대 주택값도 상승 분위기를 띨 가능성도 있다. 현지 부동산업소에 따르면 올 초 관리처분총회가 예정된 행당5구역의 경우 감정평가액 8,880만원과 7,400만원 짜리 소형지분이 각각 2억2,000만원선과 1억8,000만원선에 나와 있다. 주변 개발 분위기를 타고 프리미엄이 이미 적지 않게 붙은 셈이다. 인근 대규모 아파트단지로는 행당역을 끼고 주변에 배수지공원이 있는 대림e편한세상과 한진아파트 등이 있으며 대림 102㎡ 급매물의 경우 5억3,000만선에 형성돼 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왕십리ㆍ행당권은 서울 동북권의 관문인데다 각종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관심지역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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