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조선강국 비결은 독일’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으로 올라서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나라는 ‘2006월드컵’ 개최국인 독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72년 창사 이래 현재까지 선박을 가장 많이 발주한 나라는 독일로, 현대중공업 수주선박(1,399척)중 11.3%인 158척을 주문했다.
수주 잔량 기준 세계 4위인 현대미포조선 역시 404척의 수주 선박중 독일이 74척(18.3%)을 발주했으며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264척의 수주선박 가운데 독일은 55척(20.8%)을 발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독일계 선주들은 지금까지 현대중공업에만 30회에 걸쳐 고품질 선박 인도에 감사하는 뜻으로 사원복지기금을 기증하기도 했다.
독일은 주로 컨테이너선을 운용하는 해운사가 많은 것이 특징으로, 400여개의 선박회사에서 1,000대의 컨선을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한국ㆍ일본ㆍ중국에 이어 세계 4위의 조선강국이지만 주로 요트나 크루즈선 등을 건조해 한국 조선소에 발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