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아이디어로 도전하고 세계를 향해 뛰는 21세기 '바이킹형 인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6일 열린 제58회 현충일 추념식에 국민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SK C&C 신입사원 강훈기(38ㆍ사진)씨의 이야기다.
이날 국민대표 자격으로 추념식에 참석한 이들은 성해식 선생의 후손인 성백균씨, 국가유공자 구동섭씨, 소통테이너 오종철씨, 국내 대표 아역배우 김유정양과 강씨까지 모두 5명. 강씨는 개인의 아이디어를 경제 효과로 연결시키는 '창의적 아이디어 생활화의 대표적 인물'로 뽑혔다.
개인특허만 21개를 보유하고 있는 그는 '아이디어의 달인'이다. 고등학생 시절 현관문을 고정해주는 고무 지지대가 닳는 것을 보고 고무 대신 롤러로 고정하는 장치를 개발하면서부터 그의 발명인생이 시작됐다. 이 장치로 2003년 학생발명전시회 금상을 수상했고 이후 세 번 더 같은 전시회에서 상을 탔다. 2005년에는 발명특기생으로 대학에 입학했다. 손목터널증후군 방지용 마우스, 드래그 방식을 도입한 문자입력 특허 등도 그의 것이다. 그 덕분에 '스펙'보다는 끼와 열정, 도전의식을 중시하는 SK C&C의 바이킹형 인재 채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추념식에서 강씨를 비롯한 5명에게 '나라사랑 큰 나무 배지'를 직접 달아주고 격려했다. 강씨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추모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