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주5일 수업 내년부터 자율 실시

올 2학기 10% 내외 초ㆍ중학교서 시범 운영
수입일수 15일 줄지만 수업시수 현행 유지

내년부터 초중고교에서 주5일 수입이 자율적으로 전면 시행된다. ★관련기사 26면 정부는 2012학년도부터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주5일 수업제를 자율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행여건이 갖춰진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도교육감의 승인 아래 내년부터 자율적으로 전면 주5일 수업을 실시할 수 있다. 정부는 주5일 수업제가 학생 자녀를 둔 대다수 국민들의 생활패턴을 바꾸는 정책인 만큼 전면 자율도입에 앞서 올 2학기에 시도교육청별로 여건이 갖춰진 10% 내외의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주5일 수업제 전면실시에 따라 수업일수는 연간 205일 내외에서 190일 정도로 15일가량 줄어든다. 대신 학교가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수업일수를 기존 16일에서 20일로 늘려 주5일 수업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덜고 학력저하를 막도록 했다. 학교장 재량 수업일이 4일 늘면 그만큼 방학기간이 줄어들게 된다. 정부는 주5일 수업제를 전면 도입할 경우 토요일에 마땅히 갈 데가 없는 저소득층ㆍ맞벌이부부 자녀를 위해 토요 돌봄교실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토요 돌봄교실은 내년부터 수요가 있는 모든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서 운영하고 주중에만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지역아동센터와 각종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이 주말까지 확대된다. 또 범부처 차원의 교육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프로그램 운영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5인 이상 사업장까지 주40시간 근무제가 확대 적용되는 등 사회적 변화에 맞춰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 일자리 창출과 관광ㆍ레저 등 관련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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