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프로그램매물, 아시아증시 하락등의 영향으로 4일만에 크게 떨어졌다.
18일 주식시장에서 지수는 전날보다 18.36포인트(2.42%)가 급락한 741.73에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8.40 포인트가 떨어진 751.69로 출발한 뒤 오후들어 733선까지 추락했다가 낙폭을 조금 만회한 상태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기관들은 1천173억원의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기관의 프로그램매매는 2천97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1천8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52억원의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유통 5.49%, 비금속광물 5.37%, 은행 4.22% 등의 하락률을 나타내는등 전업종이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한 20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530개로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일제히 내렸다.
삼성전자가 1.47%가 떨어진 43만5천500원에 마감됐으며 SK텔레콤 3.79%, 국민은행 4.55%, 한국전력 1.08%, 삼성SDI 3.91%, 신한지주 3.09%, LG전자 3.86% 등의 하락폭을 보였다.
넥상스그룹이 공개매수를 선언한 극동전선은 상한가로 뛰었고 넥상스코리아는 13.14%나 올랐다.
삼성물산은 외국인들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 삼성그룹이 주가관리에 나설 것이라는 이유로 2.24% 올랐으며 대우정밀은 매각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11.12%나 급등했다.
또 은행주들은 하나은행 5.79%, 외환은행 4.91%, 국민은행 4.55%, 대구은행 5.53%, 기업은행 7.83% 등의 하락률을 나타내는 등 대체로 하락세였다. 금융감독원이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4월보다 0.1%포인트 높은 0.8%로 발표되고 아시아증시가 급락하면서 선물과 현물이 하락했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