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값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서울보다 지방이, 서울에서는 강남보다 강북권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가 올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25개구 중 성동구가 3.9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31일 밝혔다.
그 다음은 용산구와 도봉구가 각각 2.92%, 1.90% 올랐으며 광진구(1.81%)가 그뒤를 이어 한강 이북지역이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를 싹쓸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동구(-1.07%), 송파구(-1.32%), 강남구(-1.36%) 등은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아파트별로 보면 작년 12월 입주한 강서구 등촌동 아이파크 89평형이 올들어 5억4천500만원(49.53%) 올라 상승금액이 가장 컸으며 용산구 동부이촌동 LG자이 76평형과 65평형이 3억7천500만원씩 상승해 2,3위에 올랐다.
상승률로 따져보면 강서구 등촌동 아이파크 89평형에 이어 노원구 중계동 현대6차 45평형(41.54%)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방에서는 충남 연기군의 아파트값이 43.7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충남 공주시(10.04%)가 그 뒤를 이어 행정수도 이전 추진의 영향이 컸음을보여줬다.
그 다음은 전북 전주시(8.41%), 경남 진해시(6.95%), 충북 청주시(5.90%), 경기도 이천시(5.39%) 등이 뒤를 이었던 반면 서울은 0.18% 상승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