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 1,370선으로 밀려났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에 비해 21.46포인트(1.54%) 내린 1,371.8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해 1,400선 안착을 시도했으나 오후 들어 프로그램 및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795억원, 개인이 3,32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3,725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35%)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섬유ㆍ의복(-2.93%)과 철강ㆍ금속(-2.56%), 기계(-2.76%), 의료정밀(-3.84%) 등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삼성전자가 1.74%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4.61%), SK에너지(-1.71%), 포스코(-2.21%) 등 대부분 종목이 떨어졌다. 반면 KT&G가 외국인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7.12% 급등했고 KT도 1.87% 상승했다. 또 C&우방랜드는 매각 기대감에 힘입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수합병(M&A) 기대로 전일 급등했던 외환은행(-2.40%)은 차익매물이 흘러나와 하루만에 약세로 반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19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등 612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