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기업] SONY

소니코리아의 환경경영은 `환경기업=우량기업`이라는 모토를 기본 배경으로 한다. 소니 본사가 환경 경영 부분에서의 글로벌 리더라면, 소니 코리아는 글로벌 소니의 한국내 환경 파수꾼이다. 지난 11월9일 경남 산청. 소니코리아의 사내 동아리인 스킨스쿠버팀은 경호강 수중에 퍼져 있는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였다. 이날 수거한 물량만 2톤 남짓.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수중 정화활동에 나선 것이 벌써 18차례로 수거한 수중 쓰레기만 30톤을 넘는다. 소니코리아의 친환경 노력은 지난 2001년부터 실시중인 `청소년 환경캠프`에서도 묻어난다. 잠재 고객인 초중생들로부터 에세이를 받아 `소니코리아=환경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자는 것이다. 아울러 매년 `환경보호캠페인 사진전`을 통해 한해 동안 펼친 환경보호 활동상을 볼 수 있는 전시회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산업자원부가 후원한 `환경친화 디자인 전시회`에 환경친화 제품들을 출시, 관람객의 시선을 모았다. 소니코리아의 환경경영은 제품에도 녹아 있다. 국내에 시판중인 소니의 모든 제품에는 환경 보호 정도를 담은 `에코 인포(eco info)`마크가 찍혀 있다. 고객들에게 제품의 만족도와 기업 이미지를 동시에 충족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회사측은 이 같은 활동들이 `지구는 하나, 자연도 하나`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소니 본사의 환경 경영 의지가 투명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니는 지난해 환경 보호를 위해 47억엔을 투자하고, 208억엔을 환경 보호 비용으로 지출하는 등 대표적 환경 기업. 특히 `환경 회계`를 통해 환경 보전 비용을 책정하고 부품업체까지 환경 감사를 실행하는 등 국내 기업에게도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다. 이명우 소니 코리아 사장은 “과거 환경문제는 규제를 피하기 위한 소극적 개념이었지만 오염을 막는 것이 기업경영에도 도움이 된다는 적극적 인식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제는 `환경기업=우량기업`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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