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3분기도 '흑자행진' 지속

삼성 700억·신한 650억 순익 전망

카드사들의 순익증가 행진이 3ㆍ4분기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2ㆍ4분기 524억원의 흑자를 냈던 삼성카드는 3ㆍ4분기 700억원 이상의 순익을 올릴 전망이다. 삼성카드의 금융감독원 기준 실질연체율도 2ㆍ4분기 말 13.5%에서 3ㆍ4분기에는 1%포인트 정도 내려갈 것으로 보여 회사 측은 연말까지는 금감원 가이드라인인 10% 이하 연체율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카드는 3ㆍ4분기 460억원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1ㆍ4분기 443억원, 2ㆍ4분기 444억원 등 매분기 꾸준히 450억원 안팎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아직까지 최종 수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일단 3ㆍ4분기까지 누적 순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체율은 지난 9월 말 현재 2.98%로 집계됐다. 현대카드는 2ㆍ4분기까지 770억원의 누적 순익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도 3ㆍ4분기에 650억원을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2ㆍ4분기 1,000억원이 넘는 흑자를 기록했던 신한카드는 조흥은행 카드사업 부문과 통합에 따른 법인세 인하 효과가 사라지면서 2ㆍ4분기보다는 흑자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비씨카드는 가결산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280억원 정도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다음달 1일께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LG카드는 2,700억원 안팎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카드는 1ㆍ4분기에는 3,536억원, 2ㆍ4분기에는 2,87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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