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대형 제약주 주목

유한양행·동아제약등 수출 경쟁력 확보

제약산업 성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자체 의약품 개발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한 대형 제약주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수석연구원은 21일 “‘최근 특허 신약과 대형 제네릭 품목을 앞세운 국내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자체 개발 제품 비중이 높은 상위 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제약업은 최근 4년 연속 10%대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완연한 성장세다. 특히 상위 제약사의 경우 개발 신약의 경쟁력 강화로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완제의약품 수출액은 4억8,981억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7.1% 증가한 원료 의약품 수출 증가율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대형 제약사 가운데 유한양행은 최근 자체 개발 신약인 레바넥스(위궤양치료제)를 중국 최대 제약사인 중국의약집단에 기술수출 및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제약 역시 자체 개발 신약과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중국ㆍ러시아ㆍ중동 등에 총 3억4,000만달러의 장기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한미약품도 개발신약 슬리머(슈퍼제네릭)를 호주의 아이노바사에 7년간 총 1억4,000만달러어치 공급하기로 계약하는 등 국내 자체 개발 신약들의 해외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개발신약 또는 대형 슈퍼제네릭의 매출 호조와 해외 수출 확대가 유망한 상위 제약 업체들의 영업 전망이 밝다”며 제약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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