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텍(29460), 주성엔지니어링(36930)

케이씨텍(29460) 지난 1ㆍ4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는 부진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예상했던 것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150억원에 머물렀는데, 이는 예상치 12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가스부문에서 삼성전자 12라인 및 타이완 업체로의 공급 증가로 예상치 12억원의 2배가 넘는 58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세정장비 부문은 LG필립스 P5라인의 잔여물량(2대)과 타이완 CPT사의 4.5세대 라인 장비(5대)공급으로 예상치에 근접한 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는데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개발비 상각ㆍ재고자산 처분 등 큰폭의 비용 처리가 이뤄진데 따른 것이다. 케이씨텍은 앞으로 지속적인 실적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매출원인 LG필립스LCD의 설비투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고, 5세대라인 설비투자가 활발한 타이완에서의 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장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주성엔지니어링(36930) 지난 1ㆍ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52.3% 늘어난 102억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4억원과 14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 했다. 이 같은 실적개선은 매출증가와 내실경영을 통한 경비절감과 환율상승에 따른 환산이익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LCD분야를 중심으로 장비매출이 꾸준했고, 구조조정을 통한 경비절감과 환율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실적개선의 영향으로 현금유동성도 풍부해지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으로 165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올해 말까지 LCD 관련장비의 품목을 다양화해 6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6세대 LCD용 공정장치를 개발, 상반기중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익청 현대증권분당지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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