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는 올해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3.3㎡당 3,733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이 공급되는 등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지역으로 꼽혔다. 용산구 일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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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평균 분양가도 중형 아파트보다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공급된 66~99㎡형(이하 공급면적 기준)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60만원으로 99~132㎡형 분양가 1,025만원보다 35만원 높게 나타났다.
국내 주택 소비자들에게 가장 일반적인 66~132㎡형 아파트 가운데 중형 아파트의 분양가가 소형 아파트보다도 낮게 책정된 것은 올해 소형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 지난 11월 분양됐던 부산 당리 푸르지오의 경우 109㎡형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754만원인 데 반해 83㎡형의 분양가는 766만원으로 오히려 비쌌지만 83㎡형의 청약경쟁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나기숙 스피드뱅크 연구원은 "건설사들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가를 낮추고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분양 전략을 세운 것이 원인"이라며 "이 같은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서울 용산구로 3.3㎡당 평균 분양가가 2,443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가 1,888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서초구∙송파구∙동작구 등이 뒤를 이었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11월 분양됐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이 3.3㎡당 평균 3,733만원으로 올해 가장 비싸게 분양된 아파트로 조사됐다. 이어 반포 힐스테이트(3,111만원), 잠실 대우 푸르지오 월드마크(2,856만원), 역삼동 래미안 그레이튼(2,73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