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오는 9일 안창호 헌법재판관의 임용으로 공석이 된 서울고검장에 김진태 대전고검장(60, 사법연수원 14기)을, 대전고검장에 김학의 광주고검장(56, 14기)를 전보인사한다고 5일 밝혔다.
광주고검장 후임으로는 문무일 광주고검 차장검사(51, 18기)가 대행할 예정이다.
김진태 신임 서울고검장은 경남 사천출신으로 진주고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김 서울고검장은 지난 1982년 한국은행 재직시절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5년 광주지검 순천지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특수수사 경력이 돋보이는 김 서울고검장은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수사와 1997년 한보그룹 특혜비리 등 굵직한 사건을 맡아 수사력을 발휘해왔다. 평소 침착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유명한 김 서울고검장은 한학에도 조예가 깊다.
김학의 신임 대전고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나왔다. 수원지검 공안부장과 법무부 검찰3과장, 대검 공안기획관, 서울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등을 역임했으며 기획력과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와 함께 검찰 조직 내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