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리비아 2개 지역에서 에티오피아 기독교인 인질들을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19일(현지시간) 온라인에 공개된 29분 분량의 영상에는 리비아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각각 IS 연계 단체에 붙잡혀 있는 검은 피부의 인질들을 살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마스크를 쓴 IS 대원이 긴 성명을 발표한 뒤 남부에서는 최소 16명이 사막에서 총살을 당했고, 동부에서는 약 12명이 해안에서 참수됐다.
IS는 영상 자막을 통해 인질들이 ‘에티오피아의 기독교도들’이라고 밝혔다. 영상에는 IS의 선전 담당부서인 알푸르간의 공식 로고가 있었고 지난 2월 리비아에서 이집트인 콥트교도들을 살해하는 모습이 담긴 IS 영상과 전반적으로 비슷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