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발광다이오드(LED) 부문의 호황에 힘입어 올 3ㆍ4분기까지 가파른 성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LIG투자증권은 29일 "MLCC와 LED의 업황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좋아지면서 삼성전기의 실적 호전을 이끌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LIG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MLCC와 LED 부문의 올 2ㆍ4분기 매출액이 각각 3,500억원, 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두 부문 모두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날 삼성전기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을 1,980억원에서 2,35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순학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까지 LED, MLCC 두 부문의 공급제한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 추세는 다음 분기까지 이어져 3ㆍ4분기에는 매출액 2조1,519억원, 영업이익 2,899억원으로 실적이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하반기 LED TV와 전략 스마트폰 출하 증가로 실적호전 추세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