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 시장이 해외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주에는 특정 업종이나 테마보다는 자사주 매입, 배당 가능성 등의 주가 모멘텀을 갖고 있는 개별 주식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대증권은 최근 자사주 300만주 취득계획을 발표한 웅진코웨이를 추천하며 “자사주 취득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류독감 및 황사전용 신제품을 개발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2일 주가 안정 및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6일부터 6월5일까지 300만주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최근 자사주 100만주를 취득하겠다고 밝혀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최고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번 자사주 매입은 향후 실적에 대한 기업의 자신감으로 평가된다”고 평가했다. 지난 99년 이후부터 배당이 없었던 두산산업개발은 올해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두산산업개발은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자사주 910만주를 주주와 회사가 ‘윈-윈’할 수 있도록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또 그 동안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지만 2007년 회계연도부터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적정한 수준의 배당을 할 예정이라고도 한 바 있다. 전현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산업개발에 대해 “3년에 걸친 저수익 사업부문 구조조정이 완결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이익 개선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제일저축은행과 한국가스공사도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추천됐다. 대우증권은 제일저축은행에 대해 “그 동안 실적 부진의 주범이었던 소액대출의 건전성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고 판단된다”며 추천 사유를 들었고 굿모닝신한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최근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와 사업 의정서를 체결한 수르길 광구의 자산가치가 1조3,015억원에 달해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시장에선 모젬, 엑스씨이, 대현테크 등이 주목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모젬을 추천하며 “모토로라와 거래하는 제품 영역이 확대되고 있고 노키아의 1차 판매자로 승격될 가능성이 있어 올해 실적이 대폭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엑스씨이는 SK텔레콤의 해외 진출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고 대현테크는 3월 설비 증설 이후 생산성이 좋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차ㆍ아세아제지ㆍKTㆍLG전자ㆍ한화석화ㆍ하이닉스ㆍ신세계ㆍ휴켐스ㆍ현대해상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네패스ㆍ 플랜티넷ㆍ 큐에스아이ㆍ 셀런ㆍ 태산LCD 등이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전재호기자 j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