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마지막 잎새' 소녀 수술후 회복

죽음을 앞둔 한 소녀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베이징 톈안먼(天安門)광장의 국기게양식을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 재현한 사연으로 많은 사람을 울린 '중국판 마지막 잎새'의 주인공 주신웨(朱欣月)양이 베이징에서 뇌종양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신웨는 지난달 31일 베이징 산보푸싱(三博復興)병원에서 1차 수술을 받고, 현재 병세가 호전돼 의식을 회복한 상태라고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웨는 머리에 찬 물이 빠지고 의식을 완전히 회복한 후 뇌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된다. 사랑하는 딸을 위해 갖고 있던 모든 것을 팔아 톈안먼광장을 창춘시에 재현한 아버지 주더춘(朱德春)씨는 "신웨의 상태가 좋아지면 이번에는 재현된 것이 아니라 진짜 톈안먼광장에서 딸 아이가 오성홍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