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車 품질 도요타 추월

현대자동차가 품질로 일본의 도요타를 앞섰다. 29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자동차 품질 전문 평가기관인 제이 디 파워(J.D. Power)가 작년 11~12월 신차를 구입한 미국내 고객을 대상으 로 조사해 발표한 ‘2004 상반기 신차 품질조사’ 결과에서 102점을 얻어도요타(9위, 104점)ㆍ벤츠(10위, 106점)ㆍ아우디(11위, 109점)ㆍBMW(11위, 109점) 등을 제치고 지난해 23위에서 16단계나 수직 상승한 7위를 차지했다. 제이디 파워의 신차 품질조사는 신차 구입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 대해 승차감ㆍ편의성 등 135개 항목에 대한 초기품질 만족도를 조사한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다. 이번 조사에서 차급별 평가에서도 쏘나타가 중형차(Entry Midsize Car) 부 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싼타페와 엑센트가 소형 SUV(Entry SUV)부문과 소 형차(Compact Car)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7년까지 도요타와의 동등 수준의 품질력을 확보한다 는 목표로 벤치마킹에 힘써왔다”며 “이번 신차 품질평가에서 도요타를 넘어섬으로써 당초 목표기간을 3년 단축한 셈”이라고 말했다. 세계 주요언론도 ‘현대차의 도요타 추월’에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모티브 뉴스는 “Man Bites Dog(사람이 개를 물었다)”, “The Earth is flat(지구는 평평하다)”는 등 있을 수 없는 일이 발 생했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즈ㆍUSA투데이ㆍLA타임즈 등도 지면을 크게 할애했다. / 문성진기자 hnsj@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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