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기능 개선, 혈압 강화등 효과 '진세노사이드-Rd'
인삼의 사포닌 성분 중 신장기능을 개선하고 혈압을 낮춰주는 '진세노사이드- Rd(ginsenoside-Rd)'의 대량생산 길이 열렸다.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엔지뱅크(대표 신현재ㆍenzbank.com)는 인삼에서 분리정제된 사포닌(saponin) 혼합물에 효소를 반응시켜 진세노사이드-Rd(제품명 MCGㆍMono Clean Ginsenoside-Rd)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진세노사이드- Rd는 신장기능 개선작용과 혈관 확장을 통한 혈압 강하작용을 비롯해 원활한 생리활동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성분이다.
신 사장은 "인삼에서 분리정제한 사포닌 혼합물에 자체 개발한 효소 '베타-글루코시데이즈'를 반응시켜 사포닌 성분 중 양이 가장 많은 진세노사이드-Ra,Rb,Rc를 96%의 수율로 진세노사이드-Rd로 생전환시키는 기술을 개발, G인삼물류센터에 기술이전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또 "이 달 중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MCG를 식품첨가물로 등록신청, 오는 8월 초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FDA에 등록되면 해외 독성시험을 거쳐 외국 건강식품ㆍ제약업체에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건강보조식품이나 의약품 개발은 국내외 제약회사 등에 맡기고, 내열성 효소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엔지뱅크는 진세노사이드-Rd를 다른 효소에 반응시켜 우수한 항암효과를 가진 진세노사이드- Rg,Rf와 IH-901를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며, 내년 말까지 양산기술을 확보해 국내 제약회사와 항암제를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생명공학연구원 생물학실을 모태로 지난해 10월 설립된 엔지뱅크는 효소를 만드는 DNA 부위를 찾아내는 SW를 활용,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내열성 공업용효소(TC-zyme 시리즈)를 국산화하고, 진세노사이드ㆍ글루칸 등 기능성 탄수화물 양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10종의 내열성 효소제품을 판매 중이며, 2003년까지 200종 이상의 효소군을 확보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