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6년 6월 지방선거부터 현재 만 20세 이상에게 주어지고 있는 투표권이 ‘19세 이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나라당은 7일 정책의총을 열고 선거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방안에 대해 논의,선거연령을 19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이미 선거연령 ‘19세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을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당 일각에서 ‘18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정부도 성인연령을 20세에서 19세로 낮추는 민법개정안을 확정하고 국회에 법안을 제출하기로 해 민법상 성인 연령도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선거연령이 현행 20세 이상에서 19세 이상으로 낮아질 경우 유권자수는 70여만명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여당이 추진 중인 해외 공관원ㆍ주재원ㆍ유학생 등에 대한 해외부재자투표 도입 방안과 5년 이상 장기 거주 외국인에 대한 제한적인 지방선거 선거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찬성하기로 방침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