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일반인들은 하체운동을 할 때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올리는 운동을 많이 한다. 그러한 동작은 하체강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장타를 만들기 위한 전신강화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KPGA 투어에서 드라이버 평균 샷거리 291야드로 최장타를 기록한 김대현은 “허리, 하체, 등, 복근을 포함한 전신을 단련시켜야 샷거리가 늘어난다”고 말한다. 우선 의자와 바벨을 준비하고 의자를 뒤쪽 50cm 지점에 놓는다. 오른손에 바벨을 들고 오른다리를 뒤쪽으로 뻗어 걸친다. 이때 왼다리도 살짝 굽혀준다. 바벨을 든 오른손을 허리춤에 붙이고 왼손을 허리 뒤로 가져간다. 상체를 숙이며 오른팔을 왼다리 발목 너머로 뻗는다. 상체를 세워 오른손에 든 바벨을 다시 허리춤으로 가져간다. 이 동작을 20회 실시한다. 바벨을 왼손으로 들고 반대로 같은 동작을 한다. 2~3세트 반복한다. 선수들은 하체운동으로 힘을 다 소모한 상태에서 이 운동을 한다. 자신의 몸무게로 버티는 동작이기 때문이다. 특히 힘을 분산시키는 게 아니라 X자로 온몸을 꼬며 모든 힘을 순간적으로 집중시킨다. 회전운동인 골프 스윙도 몸이 꼬이며 순간적으로 힘을 집중시켜 발산하기 때문에 장타를 바라는 골퍼들에게 알맞다. 또한 하체 유연성이 좋아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바벨의 무게는 가급적 가벼운 것이 좋다. 운동선수도 15kg 이상 들지 않는다. 허리 디스크 환자에게도 좋지만 고령의 골퍼들은 넘어지거나 신체에 심한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의자에 발을 올리지 않고 맨손으로 하면 신체적 부담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