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행정은 물론 어린이집, 자치센터, 도서관 등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동사무소가 늘어나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북구는 성북1동 청사를 이전하면서 62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상 4층 연면적 875평 규모의 현대식 건물을 신축했다.
이 건물은 지하 1,2층은 주차장, 지상 1층은 어린이집, 2~3층은 동사무소, 4층은 예비군 동대본부, 옥상은 공원으로 조성했다.
동사무소를 신축하면서 지역 내 맞벌이 부부의 보육환경이 개선되도록 77명의어린이를 보육할 수 있는 어린이집까지 함께 지었다.
성북구 관계자는 "동사무소가 행정적인 편의는 물론 동민들에게 실질적인 생활의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지난해 성북구 길음2동에 건립된 동사무소도 어린이집, 자치센터, 강당 등을 갖춰 동민들의 교육ㆍ문화공간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양천구 신월4동의 동사무소는 올 2월 `신월정보문화센터'로 탈바꿈해 재건립됐다.
연면적 1천297평, 지상 5층 규모의 신월정보문화센터는 80억여원이 투입돼 지하에는 주차장과 강당, 지상 1층에는 동사무소, 치안센터, 어린이집, 2층에는 주민자치센터가 각각 들어섰다.
또 3∼5층에 조성된 디지털 정보도서관은 헬스장, 아동.모자 열람실, 유아 놀이방, 종합자료실, 북 카페, 멀티미디어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양천구 관계자는 "동사무소에 어린이집, 도서관, 주차장 등을 세운 결과 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며 "앞으로 신축하는 동사무소에도 자치센터나 운동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