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이 인천시 요구대로 민자로 서구 연희동에 신축된다.
주경기장은 지난 2007년 4월 아시안게임 인천유치 확정 이후 지금까지 신축을 해야 한다는 인천시와 기존 문학월드컵경기장(5만석)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중앙정부와의 의견 대립으로 신축이 지연돼 왔다.
안상수 시장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문제는 시 계획대로 추진하라는 전화 통보를 받았다”며“주경기장이 들어서는 곳은 (시 당초 계획대로)서구 지역이고 민자유치를 통해 신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또 “주경기장 신축에 투입되는 2,338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민자 70%, 시 30%로 비율로 분담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추후 부지매입 등에 들어가는 예산은 중앙정부의 지원이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오는 2013년까지 서구 연희동에 7만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짓기로 한 인천시의 당초 계획을 추진키로 하고 경기장 신축 등 전반적인 세부실행계획안을 문화체육관광부에 23일까지 제출키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또 민간사업자인 P社와 주경기장 신축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이날 중 맺을 방침이다.
한편 시는 아시안게임 경기장 및 부대시설 건설 사업에 총 1조8,30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문체부와 이에 대한 예산 절감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