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3.8% 안팎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내수 회복 등으로 4.5∼5.0%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13일 `3.4분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수출증가세가 유지되는가운데 내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5%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도 최근 우리나라가 내년에는 올해의 침체에서 벗어나 잠재성장률(5%) 수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경제연구원도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4.9%로 예측, 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이 4%대 후반인 4.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LG경제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은 우리 경제가 내년에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기는 하겠지만 고유가와 8.31대책 등의 대내외 변수로 인해 성장률이 4% 중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 성장률이 4.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현대경제연구원은 4.5%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KDI는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는 성장률이 3.0%에 그쳤지만 민간소비 회복과안정적인 수출증가세로 3.4분기 4.6%, 4.4분기 4.9% 등 하반기에 4%대 후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등의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재정전망협의회는 지난달 3.4분기는 4.4%, 4.4분기는 4.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