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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문화대상의 실무 작업 개시, 작품 접수와 심사, 시상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꼬박 10개월여의 시간이 소요되는 대장정이다.
서울경제신문과 국토교통부ㆍ건축사협회 등 3개 주최기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ㆍ대한건설협회ㆍ대한주택보증ㆍ한국주택협회ㆍ대한주택건설협회 등 5개 후원기관이 참여하는 시행위원회는 지난 1월 첫 회의를 갖고 2013 한국건축문화대상 실무 작업을 시작했다. 시행위원회는 그 해 접수ㆍ심사ㆍ행사 일정 등 세부 계획은 물론 시행 제도의 개선과 수상작 승인의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의 최고 의결 기구다.
작품 공모는 준공건축물부문의 경우 지난 6월7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은 후 6월10일과 11일 양일간 작품을 접수했다. 계획건축물부문은 5월20일부터 5월28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아 5월30~31일 이틀 동안 작품계획안을 받았다.
올해 준공건축물 부문에는 사회공공부문 27점, 민간부문 45점 등 총 92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계획건축물 부문에는 무려 403점이 접수돼 열띤 경쟁을 벌였다.
심사위원 선정 역시 까다로운 절차를 거친다. 3개 주최기관이 추천한 심사위원 후보자를 대상으로 시행위원회가 논의를 거쳐 결격 사유가 있는 후보자는 탈락시킨다. 특히 올해부터는 심사과정의 투명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사전에 심사위원 명단을 외부에 공개했다.
심사과정은 준공건축물과 계획건축물부문 모두 3단계로 진행된다. 준공건축물부문은 서류 및 도면 사진을 통한 1차 심사를 거쳐 25점의 2차 현장심사 대상을 선정했다. 7월1일 제주도와 7월6일부터 10일까지 전국을 돌며 진행된 현장심사는 강행군이었다.
때마침 장마철이라 폭우와 땡볕 속에서 심사가 이뤄졌지만 심사위원들은 단 하나의 작품도 놓치지 않고 현장을 찾는 열의를 보였다. 5일 동안 심사위원들을 태운 버스가 이동한 거리만 2,000km가 넘었다. 현장심사 후 열린 마지막 최종심사에서 위원들간의 논의를 거쳐 대상 3점과 본상 3점, 우수상 19점이 가려졌다.
계획건축물부문 역시 1차 작품계획안을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2차 패널 및 모형 심사를 거친 후 3차 작품설명과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대상 1점과 최우수상 3점 등 총 32점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