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2월10일께 시카고모터쇼를 참관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그러나 내달 7일 전경련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해 열릴 총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29일 “열흘 정도의 일정으로 시카고모터쇼에 참석해 GM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메이커 회장들과 면담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해외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 3월 제네바모터쇼 이후 1년만이어서 북미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 회장은 방미길에 캘리포니아의 자동차종합 연구소인 디자인-테크니컬센터 준공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다른 관계자는 “전경련측에서 (회장 선출과 관련해)면담 요청이 와도 만나주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전경련 회장에 관심이 없다는 점은 확고하다”고 전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