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유해물질 탐지에 1,700억 투입된다

미래부, 글로벌프론티어사업 연구단 2곳 선정… 매년 100억 지원

바이오 유해물질 탐지 원천기술과 하이브리드 미래소재 기술 개발에 1,700억원이 투입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22년까지 매년 100억원씩 총1,700억원을 투자하는 글로벌프론티어사업 신규 연구단으로 ‘BINT 융ㆍ복합 헬스가드 연구단’과 ‘하이브리드 인터페이스 기반 미래소재 연구단’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BINT 융ㆍ복합 헬스가드 연구단은 신종인플루엔자나 슈퍼 박테리아와 같은 바이오 유해물질을 현장에서 검출ㆍ모니터링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바이오 유해물질은 급속하게 확산돼 큰 인명ㆍ경제적 피해를 낳지만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발생 탐지까지 긴 시간이 소요돼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연구단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탐지 시스템을 공항과 병원 등 공공장소에 설치하면 바이오 유해물질이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된다. 미래부는 바이오 유해물질 진단ㆍ모니터링 관련 세계 시장이 2016년에 1,3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인터페이스 기반 미래소재 연구단은 서로 다른 물질을 연결해 새로운 성능을 가진 소재를 개발한다. 연구단은 높은 투자비용 대비 낮은 성공 가능성이라는 기존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컴퓨터를 이용한 시물레이션 기술을 이용할 예정이다. 이 기술이 실현될 경우 사용시간이 10 이상 향상된 배터리나 4배 이상의 발전효율을 갖는 전기 자동차 모터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소재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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