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커피값 5%인상, 웅진은 주스값 2.8% 내려

동서식품은 오는 7월1일부터 맥심 커피의 출고가격을 5% 인상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맥심 모카골드 170g 리필제품은 5,588원에서 5,874원으로, 맥심 모카골드 믹스 1.2㎏ 봉지제품은 1만835원에서 1만1,374원으로 각각 오른다. 동서식품 측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원ㆍ달러 환율 상승과 국제 커피원두 가격 상승으로 커피 출고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경호 동서식품 홍보실장은 “이후에 환율과 커피원두 가격이 안정화되면 이를 가격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식품은 이날 주스류 출고가를 최고 2.8%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연은 포도(180㎖)’ ‘자연은 알로에(180㎖)’ ‘자연은 토마토(180㎖)’는 종전 1만800원에서 2.8%가량 내린 1만500원으로 조정된다. 또한 ‘자연은 오렌지(180㎖)’도 1만1,600원에서 1만1,300원으로 2.6% 가격이 낮아진다. 웅진식품은 환율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올 3월 주스류 제품을 4.3% 올렸었다. 웅진식품의 한 관계자는 “환율이 안정세에 접어들어 원ㆍ부자재 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가격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음료업계에서 가격을 내린 업체들은 롯데칠성음료를 시작으로 해태음료ㆍ웅진식품 등 3곳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