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요기업, 투자심리 회복 분위기

제조업 경기회복에 따라 대구지역 기업들의 투자심리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지역 100대 기업 투자동향’에 따르면 지역 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55개 기업이 올해 공장, 설비 및 라인 증설 등 투자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이 계획하고 있는 투자 규모는 6,617억원으로, 지난해 100대 기업의 투자실적 보다 8.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투자 규모가 증가한 것이다. 투자와 더불어 지역기업들의 신규 고용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대상 100대 기업중 41개 기업에서 올해 1,086명을 신규 고용(업체당 평균 26.5명)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투자회복은 금융위기 이후 위축됐던 지역 산업경기가 자동차부품, 기계, 금속, 섬유 등 주요업종을 중심으로 지난해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인데 이어 올해 전망 역시 긍정적인데 따른 것으로 대구상의는 분석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정부의 최대 민생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투자와 더불어 임시투자세액공제 확대, 설비ㆍ운영자금 지원 확대, 규제완화 및 행정절차 간소화 등 제도적 뒷받침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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