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지난 4월 말까지 3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회수했으며 대부분 금융기관 부실해소와 예금 대지급 등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4월 말 현재 공적자금 운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 정부는 하나은행 출자 주식 매각 1조710억원, 정부 보유 제일은행 자산 매각 4,300억원, 현투증권 매각 3,100억원, 현대증권 책임분담금 2,051억원 등을 통해 모두 3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기간에 정부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에 대해 출자와 출연, 청산 금융기관의 예금 대지급 등으로 3조4,000억원을 투입했다. 정부는 현재 매각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대투증권과 한투증권에 대해서도 부실해소를 위해 모두 3조원 안팎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외환위기가 터진 97년 11월부터 올 4월 말까지 정부가 채권발행과 공공자금 활용, 회수자금 재사용 등으로 지원한 공적자금은 모두 164조5,000억원이며 이중 40.4%인 66조4,000억원이 회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