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업체인 파트론이 지난해 4·4분기에 예상을 뛰어넘은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무난한 실적을 달성하리라는 업계 평가가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13일 보고서에서 “당사는 지난해 4분기에 재고조정을 감안해 보수적인 추정치인 영업이익 270억원을 예상했지만 카메라모듈 부문의 우너소재 재사용 부문과 일부 환급금이 발생해 기대를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파트론의 IFRS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7.8% 감소한 2,53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48억원으로 7.5% 증가했다. IFRS연결 기준 연간 매출은 1조 990억원을 기록하여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도 1,000억원을 최초로 돌파했다.
올해 파트론은 무난한 한해를 보내리라는 전망이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에서의 우려와는 달리 파트론의 영업상황은 양호하다”며 “갤럭시S5에도 LDS(Laser Direct Structuring)안테나, NFC(Near Field Communication)안테나, 전면부 카메라모듈, 심장박동 센서, 진동모터 등 다양한 부품을 납품한다”고 전했다. 그는 “오히려 스마트폰 개당 탑재하는 부품의 단가가 높아져 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1분기 매출은 4분기보다 3.7%증가한 2,625억원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일회성 이익이 없기 때문에 이익은 전분기보다 20.1% 감소한 278억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는 점이다. 하 연구원은 “새로운 Device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 한 밸류에이션의 저평가 국면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