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주연의 ‘광해, 왕이 된 남자(사진)’가 지난 주말 110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누적관객수 35만 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지키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광해…’는 지난 14~16일 전국 809개 상영관에서 110만859명(매출액 점유율 53.3%)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4일 만에 누적관객수 128만1,304명을 기록했다.
이어 할리우드 영화 ‘레지던트 이블 5: 최후의 심판’이 368개 관에서 24만6,855명(14.3%)을 모아 2위다. ‘피에타’는 325개 관에서 14만8,558명(7.2%)을 모아 누적관객수는 35만3,774명을 기록했다. 15일 개봉 열흘 만에 손익분기점(25만명)을 넘은 뒤 10만명을 더 동원한 것이다.
전주 1위를 차지했던 할리우드 액션 ‘본 레거시’는 345개 관에서 13만5,953명(6.5%, 누적관객수 91만4,063명)을 모으는 데 그쳐 4위로 떨어졌다.
한국영화 ‘공모자들’은 305개 관에서 9만2,743(4.6%)을 모아 전주보다 세 계단 떨어진 5위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수는 153만5,033명이다. 이어 일본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 ‘늑대아이’가 225개 관에서 7만7,809명(3.4%)을 동원, 6위로 진입했다.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익스펜더블 2’는 253개관에 5만3,584명(2.5%)이 들어 7위로 전주보다 네 계단 떨어졌다. 이밖에 ‘이웃사람’(4만401명, 2.0%), ‘도둑들’(3만2,059명, 1.5%), ‘인시디어스’(2만7,646명, 1.3%)가 10위 안에 들었다.
‘도둑들’은 누적관객수 1,292만3,563명으로 1,300만 관객 고지를 앞에 두고 흥행세가 확연히 떨어진 상태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