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1만원대 회복

턴어라운드 본격화로 재상장후 처음

대상 1만원대 회복 턴어라운드 본격화로 재상장후 처음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기업분할한 대상이 재상장일인 지난 5일 이후 처음으로 1만원대로 올라섰다. 26일 대상은 전날보다 820원(8.60%) 급등한 1만35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도 폭증해 260만주에 육박했다. 대상은 재상장 당시 시초가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1만500원으로 정해지면서 차익실현성 매물이 쏟아져나오며 주가 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2ㆍ4분기 이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이뤄지고 있은 만큼 이 같은 물량부담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차차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성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상의 실적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추가 부실 우려에서 탈피하고 있다”면서 “기업분할로 경영투명성도 제고되고 있어 주가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대상의 2ㆍ4분기 전분당 부문 영업이익률은 9.9%로 전분기 대비 8.8%포인트 개선됐다. 하반기에도 원재료비 감소 및 공장이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으로 개선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 ‘청정원’ ‘순창고추장’ 등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건강식품ㆍ장류 등의 성장으로 식품 부문에서도 견조한 매출 증가세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대상은 지난 98년 이후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차입금을 1조1,594억원에서 지난해 말 4,527억원으로 축소했다”면서 “올해 말에는 3,500억원, 내년에는 3,000억원 수준으로 줄여 고질적인 재무 리스크가 사라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5/08/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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