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ㆍLG전자ㆍ현대차ㆍ동양제철화학ㆍ두산인프라코어 등이 앞으로 각 분야에서 글로벌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어 장기투자할 만한 종목으로 꼽혔다.
삼성증권은 27일 “현재 1위보다 오히려 앞으로 최고가 될 기업을 찾는 일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차세대 세계 1위 후보 기업에 대해 매수를 권유했다.
우선 포스코는 현재 세계 4위 수준이지만 끊임없는 설비투자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인 파이넥스 공법, 원자재 절감효과 등이 뛰어나 앞으로 글로벌 톱 기업으로 성장할 자질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도 생활가전부문에서의 경쟁력과 휴대폰 부문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주목해야할 기업으로 꼽혔다. 현대차는 현재 세계 5위의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유가급등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GM, 포드 등 경쟁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이 역으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동양제철화학은 2010년이면 연산 2만6,500톤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세계 2위의 태양광업체로 발돋움할 것으로 추정됐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건설중장비를 중심으로 매출액이 급증해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와함께 틈새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도 투자 물망에 올랐다. 엔케이는 현재 고압 이산화탄소 소화장치 세계 1위를 달리고 있고 LG마이크론도 쉐도우마스크 분야에서 글로벌 톱을 유지하고 있다. 또 3D 납도포 검사기 분야에서는 고영이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한솔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른 기업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강력한 경쟁력이나 기술력으로 글로벌 1위를 달리거나 오를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마음 편안한 투자가 가능하다”며 “많은 정보를 가지고 확실한 기업에 장기 투자하면 높은 수익률과 주주로서의 자부심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