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0%이상 올라 다시 신고가

두산이 자회사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10%이상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은 전날보다 10.60%(1만6,000원) 급등한 1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의 주가는 장중 한 때 17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두산이 17만원선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2008년 7월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이는 자본재 업종들의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관련 기업들을 자회사로 두루 보유하고 있는 두산의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에 대해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자회사와 손자회사 밥캣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가 주가 강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7월 부로 합병한 모트롤 사업부가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7.49%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두산중공업도 3.40% 상승하는 등 두산 그룹주들이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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