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월 아파트 공급 2만2,000여가구 그쳐

지난 1~4월 전국에서 분양된 공동주택은 2만2,000여가구로 계획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에는 총 1만5,902가구 분양에 그쳐 계획물량인 3만1,844가구의 절반에 불과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분양가 규제를 강화하면서 인허가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는 올 1~4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이 전국 4만9,267가구라고 30일 밝혔다. 수도권 2만2,196가구, 지방 2만7,071가구 등이다. 4월 수도권에서 분양된 물량은 서울 713가구, 경기 5,010가구 등 5,723가구로 전체의 36.0%였으며 나머지 1만179가구는 비수도권에서 분양됐다. 이는 전년 동기 5만1,061가구보다 1,794가구 적다. 건교부는 5월에 수도권 2만2,326가구, 지방 1만7,125가구 등 전국적으로 3만9,451가구가 공급된다고 밝혔다. 4월보다 24%, 3월보다 148% 늘어난 것이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1ㆍ4분기에는 지자체 인허가가 지연되면서 공급이 지지부진했지만 5월부터는 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업체들이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는 9월 이전으로 분양시기를 앞당기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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