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잡지… 훈민정음… 인천에 다 있네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
기록유산 전시 등 다양한 행사 열려


유네스코 지정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이 23일 개막돼 1년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은 이날 공식 개막을 시작으로 내년 4월 22일까지 인천지역 도서관과 박물관 등 유관 기관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진다.

인천이 지향할 책의 수도 비전은 '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Books For All)'이다. 슬로건은 '읽어요, 그럼 보여요'다. 시는 앞으로 '책 읽는 도시, 창작 출판이 편한 도시, 인문적 가치를 창조하는 도시'를 목표로 정하고 도서 관련 행사와 교육 등을 꾸준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제1회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 한국과 인천의 기록문화전, 전국 도서관대회, 2015 디지털북페어 코리아 등 출판·독서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인천시는 '유네스코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주간을 맞아 지난 22일부터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4일까지 송도컨벤시아 1층 로비에서는 한국 신문·잡지 창간호 기획전이 열린다. 좀처럼 보기 힘든 육당 최남선의 1908년 창간한 국내 최초의 잡지 '소년' 창간호 같은 희귀본도 직접 볼 수 있다. 송도컨벤시아 2층에서는 실록, 의궤, 동의보감, 훈민정음, 직지심체요절 등 한국의 기록유산이 전시되며, 목판 인쇄체험도 할 수 있다. 또한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인천 강화가 세계적인 기록문화의 보고임을 학술적인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기록문화 토론회'가 열렸으며, 오후 2시에는 소설가 이문열 등을 초청해 북콘서트가 진행됐다. 오는 11월까지 아트플랫폼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인천 재발견을 위한 리더스 인문학 아카데미'와 '저작권과 지적재산 바로알기 교육', 여름방학 기간 중·고등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독서 캠프, 북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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