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유통점의 하나인 도큐(東急)백화점 니혼바시(日本橋)점이 31일 불황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337년의 역사에 막을 내렸다.에도(江戶)시대 초기인 1662년 소매점 「시라키야(白木屋)」로 개업한 뒤 도큐백화점에 인수된 니혼바시점은 근처 백화점들과의 치열한 경쟁에다 경기침체로 매출이급감, 결국 회사의 구조조정 방안에 따라 문을 닫았다.
백화점측은 일단 폐점한 뒤 매각 대상을 물색할 방침이다.
지난 2일부터 폐점세일을 실시해온 니혼바시점에는 폐점을 아쉬워한 고객들이 연일 몰려들면서 한달동안 97년의 절반에 가까운 170억엔 가량의 매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날인 이날도 1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몰려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는데, 백화점측은 폐점시간인 오후 8시가 지나서도 고객들이 나가지않자 고객들이 모두 빠져나갈때까지 영업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