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3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군 위안부 강제연행 사실을 재차 부인한 것과 관련, 후안무치한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정부 대변인이 어제 또다시 군 위안부 부인에 관한 기존 아베 정권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후안무치로 전 세계의 분노를 사고 있다”면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도 이제 55명만 남았는데 이분들이 떠나시기 전에 다시는 이런 만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위안부 문제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특히 우리 정부가 아시아 각 피해국에 흩어져 있는 위안부 관련 기록을 모아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것을 거론하면서 “국회와 당 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대표는 금융감독원 전·현직 고위 간부들의 민간 금융기관 사외이사 재취업 논란에 대해 “이는 금감원이 그동안 자체 쇄신 방안으로 마련해 온 ‘감사 추천 폐지’ 방침에 어긋날 뿐 아니라 공직자윤리법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양증권이나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같은 대형금융사고 뒤에는 꼭 대출비리를 눈감아주고 분식회계 방법을 알려주는가 하면 감사 기밀문서까지 넘겨주는 전·현직 간부들이 있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금감원 전·현직 간부들이 피감기관의 사외인사로 내려가 감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피감기관에 대한 재취업을 근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6·4 지방선거 경선 룰과 관련해선 상향식 공천 방침을 거듭 강조하면서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에게 확실히 돌려 드리는 정당민주주의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당 지도부와 당원은 이 점을 명심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