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058470)이 지난해 4·4분기 고객사의 칩 출하량 증가세 둔화로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리노공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4% 감소하는 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 가 판매 호조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경쟁사 스마트폰 출하가 부진했었고, 중국 통신사들의 보조금 축소로 인해 중국 스마트폰 증가세가 둔화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올 1분기에도 큰 폭의 개선세는 나타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리노공업의 매출액을 전분기와 동일한 202억원, 영업이익은 1% 증가한 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통신사들의 보조금 축소로 인해 높아진 스마트폰 재고 출하가 1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 스마트폰 출하가 다시 늘어나는 시기는 춘절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리노공업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만9,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