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사모투자펀드인 KTB PE로부터 200억원을 수혈 받는다. JW중외제약은 이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은 27일 KTB PE가 신성장동력 펀드를 통해 전환상환우선주(RCPS) 200억원어치(133만 1,823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주가에 10.0%의 할인율이 적용된 1만 5,017원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에 수혈된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며 현재 190% 수준인 부채비율을 30%포인트 정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JW중외제약의 이번 자금 조달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자금 유치로 JW중외제약의 재무구조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08년 당진 공장 건설을 위해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 재무구조가 급격히 나빠졌으며 2012년 말 부채비율이 268%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JW중외제약은 약가 인하로 타격을 크게 받는 오리지널 약품의 비중이 높았는데 앞으로 리베이트 규제가 시행되면 시장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표적항암제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크다. JW중외제약 측은 "현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암수술을 받았던 병원으로 유명한 세계 1위의 암병원 MD앤더슨암센터와 프레드허치슨암센터, 아산병원 등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으로 올 상반기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당사가 개발하는 표적항암제는 전세계 최초로 개발되는 약품이기 때문에 임상 2상까지 마치면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JW중외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3,942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59억원으로 17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