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내에서 아파트 전세난이 이어지고있는 가운데 단독이나 다세대주택 등은 전.월세 물량의 16% 가량이 빈방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지난 1월22일∼2월9일 시내 전 지역의 단독주택과 다가구.다세대주택,연립주택을 대상으로 빈방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전.월세 물량 3만6천535가구 가운데 16.4%인 6천2가구가 빈방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현재 건축 중인 단독이나 다가구.다세대, 연립주택 3천340동 2만4천630가구중에서 올 상반기중 입주가 가능한 전.월세 물량도 단독.다가구 2천366가구, 다세대 1만8천168가구, 연립주택 756가구 등 모두 2만1천290가구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단독주택지역의 경우 주차난 등을 이유로 입주를 기피하면서 전.월세 물량 상당수가 `빈방'으로 남아 있다"며 "이들 지역으로 전.월세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마을마당 조성을 통한 녹지 확충과 공공용지를 활용한 공공 주차장 확충 등의 대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독과 다가구.다세대, 연립주택 가운데 전.월세 물량인 1만5천304가구를대상으로 한 표본조사 결과, 전.월세는 50.7%와 49.3% 비율로, 전세의 경우 보증금5천만원 미만이 58.3%, 5천만원 이상이 41.7%였으며, 월세 규모는 최저 10만원(강북권)에서 최고 300만원(강남권)으로 큰 편차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